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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니들의 생각

불과 몇십 년 전만 하더라도 닳거나 손상된 옷을 수선해 입는 것이 일상이었습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옷을 물려 입고, 구멍 난 옷이나 양말은 바늘로 기웠습니다. 수선은 비단 서민들만의 문화는 아니었습니다. 의류 대량 생산 시대 이전에는 왕족, 귀족도 모두 해진 의상을 기워 입었습니다.

산업혁명을 거치며 옷의 재료인 면화와 양모를 대량 생산하게 되었고, 방직 기술의 발달로 의류 제작비가 낮아짐에 따라 기성복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게 되었습니다. 20세기 초 등장한 합성섬유는 기존의 천연섬유보다 싼 가격에 내구성까지 갖추며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이제 사람들은 보다 여유 있게 옷을 구매하게되었습니다.

1989년 뉴욕타임스에서 자라(Zara)의 의류 생산방식을 언급하기 위해 처음 사용한 ‘패스트 패션(Fast Fashion)’은 의류 소비를 극적으로 가속했습니다. 이제 의류 브랜드들은 디자인과 마케팅, 유통만 맡고 원자재 구매와 가공, 제작은 가장 가격이 싼지역에서 진행됩니다.

이제 우리는 더욱 빨라진 유행 주기에 맞추기 위해, 개성을 맘껏 뽐내기 위해 더 자주 옷을 사고, 더 자주 옷을 폐기합니다.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매년 1,500억 벌의 의류가 생산되지만, 이 옷들은 평균 7번 정도 입고 폐기된다고 합니다(2019년 현재).

안타깝게도 우리가 싸고 간편하게 구매했던 옷들로 인해 우리 주변이 망가지는 모습을 마주하고 있습니다.다. 의류의 한 살이 과정 (원재료 생산 - 섬유 가공 - 의복 제작 - 유통 - 폐기)에서 나오는 수많은 오염물이 우리의 강과 산, 바다를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의류산업은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최대 10%를 차지하고, 토양, 해양, 공기를 심각하게 오염시키며 생체 시스템 교란을 초래합니다.

결정적으로, 이렇게 많이 사고 쉽게 버리는 습관이 우리 마음을 병들게 합니다. 구매 버튼을 누르기 직전에 치솟았던 도파민은 구매하는 순간 눈녹듯 사라져 버립니다. 어느덧 옷이 주인인지 내가 주인인지 모를 정도로 옷들이 방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게다가 점점 더워지는 날씨, 이로 인한 각종 재해를 피부로 느끼며 기후 우울증까지 생길 지경입니다.

이제는 바뀌어야 할 때입니다. 품질이 좋은 옷을 오래, 즐겁게 입는 방법을 고민해야 합니다. ‘One of them’이었던 옷에 새로운 가치를 불어넣어 ‘Something’이 되게 하는 마법을 부려볼 시간입니다.

재니들은 여러분과 옷 문화의 변혁에 함께하고자 합니다. 옷을 사유하는 방식, 옷에서 이야기를 발견하는 방식, 옷을 잘 다루고 옷으로 개성을 표현하는 방식을 여러분들과 함께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여러분의 후원이 이러한 옷문화를 한 걸음 앞당길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후원금은 헌 옷을 더 오래, 개성 입게 입는 다양한 방법을 주변에 알리고, 우리 주변에 숨어 있는 옷 장인들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새로운 옷문화 캠페인을 펼치는 데 사용됩니다. 감사합니다.

※ 모든 후원자분에게는 기부금 영수증과 반기별 기부금 집행 내역이 전달됩니다.

      또한 재니들이 추진하는 체험 이벤트 초대권 1장(동반 1인) 및 연말에 열리는 후원자 파티 초대권이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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